Open Reel to Reel recorder vs. Cassette Tape recorder

최근들어 예전의 향수에 젖게하는 open reel to reel tape recorder를 두개나 장만했습니다.
그 중 하나인 TEAC X-2000R입니다.

 

오픈 릴 데크와 카세트 테이프의 차이점을 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둘 다 마그네틱 테이프에 자료를 기록한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하지만 둘 사이의 결정적인 차이는 기록되는 정보의 양에 있습니다.
입력되는 음악, 즉 소스가 동일 할 때 그것을 기록하는 매체 입장에서 보면 가능하면 그 정보를݄ 손실없이 충실히 기록하여야 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보통 일반 카세트 테이프의 주행 속도는 1.9ips(inch per second) 입니다. 그리고 넓이는 1/8인치입니다. 그 1/8인치의 절반을 사용해서 스테레오를 기록합니다. 나머지 절반은 반대편 주행, 즉 리버스 플레이에 사용합니다.
반면 오픈 릴 데크의 일반 주행 속도는 7.5ips입니다. 또한 테이프의 넓이는 1/4인치입니다. 물론 가정용 오픈 릴 데크의 경우 역시 카세트 데크와 마찬가지로 1/4인치의 절반을 사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리버스 플레이에 사용합니다.

그러면 1초 동안의 음악이 기록되는 면적을 한번 구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면적을 구하는 공식은 초등학교 과정을 잊어버리지 않았다면, 직사각형의 경우 가로 * 세로 입니다.

카세트 테이프의 경우,
1/8인치/2(세로) * 1.9인치(가로) = 0.11875 inch (0.3446 제곱inch)가 됩니다.

반면 오픈 릴 테이프의 경우,
1/4인치/2(세로) * 7.5인치(가로) = 0.9375 inch (0.9682 제곱inch)가 됩니다.

0.9375 / 0.11875 = 7.895

결국 오픈 릴 테이프는 카세트 테이프에 비해서 무려 약 7.9배 가량 더 많은 정보를 담는다는 뜻이 됩니다.

일반 가정용 릴 테이프의 경우 위와 같은 계산이 나오지만 방송국이나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마스터 릴 테이프는 오토리버스가 불가능하며 1/4인치 모두를 한 방향으로만 사용합니다. 그리고 주행 속도도 더 빨라서 15ips의 속도를 사용합니다. 이 경우 1초의 음악을 담는 면적은 무려 1/4 * 15 = 3.75 inch (1.9365 제곱inch)가 됩니다.

결국 요약하면 일반 카세트 테이프가 1초 동안의 음악을 담는 면적에 비해서 프로용 오픈 릴 테이프는똑 같이 1초 동안의 음악을 담는데 무려 카세트 테이프가 사용하는 면적의 약 32배의 면적을 사용하는 셈이 됩니다. 따라서 당연히 음질이 더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한때 카세트 테이프만으로도 음악을 즐기던 시절이 있었고, 친구가 처음 오토 리버스 기능이 추가된 모델을 가져 왔을 때 ‘이런 신기방기한 물건이 다 있나’ 하며 부러워 했던 생각이 납니다. 그렇게 열악한 음질도 그저 음악이라 좋았던 시절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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