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의 이동 경로와 장비 구성의 실제

컴퓨터를 이용해서 녹음하는 방법을 정리를 하였는데도 녹음을 시작함에 있어서 끊임없이 헷갈리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장비의 종류도 많고 연결도 까다롭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뭐 녹음이니 이런 것을 떠나서 소리가 어떤 경로를 통해서 어떻게 이동하고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대한 개념을 잡지 못 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런 헷갈림을 팍~ 잠재우기 위해 음향의 흐름과 장비의 종류와 특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간단히 소리의 흐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생성(Source)

– 소리가 생성되는 곳을 소스(Source)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반주기가 소스입니다. 그리고 색소폰의 소리를 수집하는 마이크도 소스이지요. 전자올갠 등도 처음에 소리를 만들어 내는 곳이므로 역시 소스입니다. 하옇든 최초로 소리가 생성되는 것을 소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소스는 소리를 생성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만 소스의 역할은 생성까지만입니다. 그 이상은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림에서 보다시피 그 자체로는 소리가 생성되었다고 해서 스피커를 울리거나 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처리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 이유는 소스에서 생성되는 전기 신호는 너무나 미약하고 균형도 잡혀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미약한 신호로는 스피커를 울릴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음의 밸런스도 완전하지 않기에 바로 녹음을 하기에도 어렵습니다. 바로 녹음이 가능하기는 합니다만 반주소리와 연주소리의 균형이 안 맞는다던지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렇듯 소스는 생성만 하기 때문에 그것을 우리가 필요로 하는 용도로 쓰기 위해서는 어딘가에 연결을 해서 적절한 처리를 하여야 합니다. 예를들어 믹서나 오디오카드에 연결해서 녹음을 하거나 앰프에 연결해서 스피커를 통해서 듣거나 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소스만 달랑 스피커랑 연결하면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습니다.

 

2. 처리(Mixer)

– 생성된 소스는 처리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우리가 쓸 수 있는 형태로 됩니다. 이 처리란 볼륨의 조절(다이나믹스 처리), 톤의 조절(이퀄라이징), 위치의 배치 등등을 포함합니다. 이렇게 우리 귀에 듣기 좋은 형태로 소리가 가공되어지고 나면 비로소 스피커를 울려 줄 수 있을 정도로 큰 소리로 증폭시키기 위하여 소리 신호는 앰프로 보내집니다. 이때 처리를 주로 담당하는 장비가 믹서입니다. 녹음만을 위해서는 오디오카드가 이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믹서는 교통 경찰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여러 소스로부터 들어오는 소리를 받아서 볼륨을 조절하고 그 소리를 필요로 하는 곳에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녹음이 필요하다면 녹음기로 보내고 공연에서는 앰프로 보내서 스피커를 울리기도 하지요. 허나 믹서 그 자체는 앰프가 아니기에 곧 바로 믹서의 출력으로 스피커를 울릴 수는 없습니다. 즉, 믹서랑 스피커를 연결해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러면 소리가 스피커로 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하면 아래에 설명드리는 앰프가 필요합니다.

 

3. 증폭(Amp)

– 스피커를 울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충분한 크기로의 증폭이 필요합니다. 그 증폭을 담당하는 것이 앰프입니다. 다른 말로는 파워앰프라고도 합니다. 모든 소리는 앰프를 거치지 않으면 스피커를 울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겉으로 보기에 앰프가 없는데도 스피커가 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믹서 자체에 아예 앰프가 내장된 믹서가 있습니다. 이런 믹서를 파워드(Powered) 믹서라고 합니다. 이런 믹서는 안에 파워 앰프가 내장되어 있으므로 스피커를 연결하면 바로 소리가 납니다. 또 하나의 다른 예는 액티브(Active) 스피커를 사용 할 경우입니다. 보통 스피커에는 안에 앰프가 없습니다만 액티브 스피커는 스피커 내부에 증폭을 위한 파워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경우에는 믹서에서 스피커로 바로 물려도 소리가 나오게 됩니다. 대부분의 컴퓨터용 스피커는 액티브 스피커입니다. 컴퓨터 내부에 스피커를 울릴 만한 증폭 기능이 없으므로 스피커에서 증폭을 담당하게 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스피커를 울릴려면 어떤 경우에도 결국은 그것이 어디에 위치하던 간에 앰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지요. 그게 믹서에 내장되어 있든 아니면 스피커에 내장되어 있든 아니면 별도의 파워 앰프를 쓰던 간에 말입니다. 그러니까 스피커를 울릴려면 1. 소스-믹서-앰프-스피커, 2.소스-파워드믹서-스피커, 3.소스-믹서-액티브 스피커 이렇게 세가지 경우인데 2번의 경우는 앰프가 믹서에 들어있는 것이고 3번의 경우에는 앰프가 스피커에 들어있는 것입니다.

 

4. 울림(Speaker)

– 앰프를 통해서 충분히 증폭된 소리는 비로소 스피커를 구동시키고 스피커는 공기의 흐름을 변화시켜서 소리롤 만들어 비로소 우리 귀에 들리게 되는 것입니다. 위에서도 설명되었지만 스피커는 반드시 앰프에 물려야 합니다. 또한 위에서 설명드렸지만 이 앰프라는 것은 하나의 독립적인 기계일 수도 있고 어떤 장비 안에 들어 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모양만 달리 보이는 것이지 기능상으로는 소리를 증폭시키는 동일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5. 녹음(Computer, 녹음기, MP3, PMP)

–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녹음은 처리가 끝 난 지나가는 소리를 가로채서 저장을 하는 것입니다. 결국 녹음이 제대로 수행이 되기 위해서는 1,2의 과정이 먼저 존재해야 합니다. 1,2의 과정만 무리없이 된다면 녹음은 그저 그 중간에서 소리를 빼내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빼 낸 소리는 컴퓨터에 녹음하기 위해서는 오디오인터페이스(오디오카드가 되었건 사운드카드가 되었건)를 거쳐서 컴퓨터로 들어가서 녹음이 되거나, 믹서와 일반 녹음기를 연결해서 녹음을 하거나 믹서와 MP3나 PMP를 연결해서 녹음을 하거나 하는 것이지요.

 

제일 위의 첫 번째 그림은 개념도이구요. 실제로 녹음 위해서는 어떤 장비들이 연결되는지 각 경우를 보겠습니다. 위의 개념도랑 비교해서 보세요.

먼저 첫번째 그림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구성이지요.

믹서가 소리들을 받아서 필요한 곳에 뿌려주는 구성입니다. 볼륨의 조절이 자유롭고 녹음 이후 별도의 처리 과정없이 단박에 녹음해서 들어보는데 가장 적합한 구성입니다.

두번째 그림입니다.

믹서에서 MP3나 PMP로 연결하여 녹음을 하는 것입니다. 역시 디지털 녹음이므로 깨끗하게 녹음이 가능합니다. MP3 또는 PMP 이외에 휴대용 소형 녹음기 Zoom4 같은 것들도 연결해서 녹음이 가능합니다.

세번째 그림입니다.

믹서기가 빠지고 대신 오디오 인터페이스로 대치되었습니다. 이 경우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4IN이 가능한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반주기와 마이크를 이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믹서를 대신해서 모두 직접 받아서 처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첫번째 그림과 차이점은 믹서가 있느냐 없느냐 처럼 보이는데 첫번째는 오디오 인터페이스 대신 컴퓨터의 사운드카드를 사용하여도 됩니다. 그러나 이 세번째에서는 반드시 오디오 인터페이스만을 써야 합니다.

그 이외의 다른 구성은 위의 구성의 응용입니다. 그러니까 만약 믹서가 파워드 믹서라면 스피커를 액티브 스피커 대신 그냥 스피커를 쓰면 되고 뭐 이런 것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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